브루가다라는 기저 심장질환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공황장애도 있었는데 그것과도 관련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되는 무언가의 증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심장 공황장애 증세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이상증세가 생겼습니다.

​

예전에는 흥분해서(특히 분노쪽으로) 맥박이 빨라져도 정신적으로 가라앉으면 맥박도 바로 정상으로 돌아왔거든요.일반인도 이렇고요.

​

근데 언제부턴가 저럴때 정신적으로 안정해도 맥박은 확 가라앉지 않고 빈맥(대략 120~130정도의)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꽤 자주 있어요. 이럴때마다 좀 무섭죠. 그리고 되게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이러면 신경안정제(자나팜같은거)를 먹어야 겨우 맥박이 안정되고요. 이건 뭔 증상일까요

정신적으로는 안정상태에 돌입했지만 신경안정제 먹기 전까지는 심장 혼자서 계속 빠르게 쿵쿵 거리니까 체감상으로만 놓고보면 되게 부정맥느낌인거예요.

아무튼 저 증상이 너무 기괴해서 대체 뭔지 이해가 하고 싶어요.

인터넷 검색으로는 이런 증상은 잘 안나오네요.

공황장애 자율신경실조증 이런게 심장쪽으로 심해져서 그런걸까요 

다만 빈맥형태는 동성빈맥일거라고 추정하는게 이런 증상이 최근에 본격화되긴 했지만 옛날에 브루가다 진단받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인지 그전에도 어쩌다 그런 증상이 가끔씩 나타났었거든요. 근데 딱 홀터할때 있었는데 동성빈맥이었어요. 작년에도 심장관련이 아닌 어떤 질환으로 잠시 입원한적이 있는데 그때 딱 그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심장 모니터링에서는 전형적인 동성빈맥파형이었어요(그때는 맥박수가 150이 넘는정도였는데 그냥 동성빈맥이었어요.).

(ps.저는 브루가다를 진단받은게 그전에 psvt증상이 있었고 그걸 발견하려고 마구잡이로 심전도를 찍다가 어쩌다 발견한게 브루가다 의심 심전도가 나오고 약물검사까지 받아서 진단받은 케이스였는데(브루가다는 그냥 아산병원에서 보지만 거기서 크게 심한건 아니라고 보고 몇년째 경과관찰만 받는 중입니다.) psvt는 치료는 했지만 약간 그 직후에도 불안장애 이게 심해서 psvt와 비슷한 증상을 계속 겪었었어요. 다만 홀터를 한 상태여서 psvt재발이 아니라 단순 동성빈맥이었고요.

다만 과거에는 브루가다 진단초기에 극심한 불안상태이거나 어쩌다 한번씩 일어나는거라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너무 자주 저런 비정상적인 현상이 일어나니까 좀 걱정이 되는거예요.)

​

또 자율신경이 좀만 자극받을만한 일이 있어도 (대변을 본 이후라던가, 스트레스받을만한 뭔가를 본다던가 등) 지속성 심계항진이 생기는 것도 고민입니다. 툭하면 그러네요. 저러면 맥박은 60~100사이인 정상맥박이어도 심계항진이 있거나 심장쪽이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래요. 정상맥박인데 심계항진이 계속 느껴지는것도 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죠. 사실 심장내과는 주기적으로 가고 또 추가 심장질환같은 징후는 나오지 않지만 일단 제가 겪는 증상 자체가 너무 기괴하고 힘들게 해서 이게 대체 뭔지 문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