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호흡곤란에과 심장 꿀렁거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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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허** | 작성일 | 2022-05-10 |
질문내용 | |||
안녕하세요. 저는 32살 남성입니다. 체중은 키 179.7 무게 65kg으로 많이 마른 체격입니다. 흡연자입니다.
2, 3년전에 갑자기 호흡곤란과 함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예전에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을 때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었었는데, 마치 그때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기도 하고 무엇보다 꿀렁거리고 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몇 개월 동안 참아보다가 심장 병원에 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심장에 큰 이상은 없다고 진단 받았습니다.
그 뒤로 뒷목이 땡기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또 힘이 쫙 빠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응급실에도 가보고 또 다시 병원에가서 이번에는
초음파, 피검사, 운동 부하, 24시간 심전도 체크 등 다 검사를 받아봤는데 약간의 부정맥이 있긴 한데 그렇게 빈도수가 잦지 않다고 별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기립성저혈압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기립성 저혈압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 그게 끝은 아닌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드려봅니다.
증상은
운동할 때 - 무거운 걸 들면 심장이 꿀렁 거리면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조금만 운동해도 심장이 터질 것처럼 크고 빠르게 뜁니다.
잘 때 - 자기 전에 심장이 빨리 뛰거나 크게 뛰곤 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답답해집니다. 자다가 숨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어 놀라서 종종 깨곤 합니다.
평소 - 갑자기 심장이 꿀렁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힘이 빠집니다. 호흡곤란도 같이 동반합니다.
심할 때 - 뒷목이 땡기기도 하고 다리가 저립니다 찌릿찌릿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답답합니다.
먹을 때 - 음식을 먹을 때 비염이 있어서 그런지 입으로 숨을 못쉬니까 더 답답해 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먹을 때마다 숨이 막히고 숨을 크게 입으로 호흡하며 먹어서 먹는 것도 고충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흡연자이고 기흉 시술 1번, 수술 1번으로 폐를 조금 잘라낸 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시술 때는 바람만 빼 내었구요. 그래서 혹시 몰라 폐 CT도 찍어봤는데 큰 이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약 1년 반전)
몇 군데 병원도 다녀보고 검사도 이것 저것 해봐도 안 나와서 정신과 약(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습니다. 먹으면 좀 나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증상이 나오고 최근에는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또 검사를 받아 볼까 생각하다가도 '역시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체크 할 때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 때문에 멈칫하게 됩니다.. .
게다가 직장까지 다니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또 별 소득없이 지나갈까 망설여지고 두려워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두 달 전 즈음 코로나 오미크론에 감염된 적도 있습니다. 혹시 몰라서 적어둡니다. (백신은 전혀 맞은 적 없습니다 혹시 심장에 이상이 생길까 백신도 못 맞았습니다) | |||
답변내용 | |||
허재성님.
남겨주신 증상들 중에, 꿀렁거림은 대표적으로 부정맥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기존 검사에서 확인된 가벼운 부정맥이라는 것이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한 것이 맞다면, 해당 병원의 지침에 따라
경과 관찰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당시 증상이 없었거나, 최근에 악화 소견을 보이고 있다면
증상이 심할 때 다시 한 번 추적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검사를 많이 받아 보는 것보다는,
정확히 본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병원을 정해 두고 지침을 따르는 것이
심리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바른 진단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슴편한내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