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수치는 혈액 100ml당 존재하는 포도당의 양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을 섭취한 포도당이 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에 머물다가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우리 몸의 간, 지방, 근육세포 안에 에너지로 저장이 되는데,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혈액에 남아있어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무서운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혈당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식사를 기준으로 혈당을 재는 이유
혈당은 여러 번 측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식사에 따라 혈당이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혈당은 8시간 이상 금식을 한 후 측정하는 공복혈당과 식사를 마친 후, 그리고 식후 2시간 혈당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공복시혈당수치, 공복혈당 정상수치
적어도 8~12시간 이상의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일반적으로 하룻밤을 자고 난 다음날에 측정하게 됩니다. 공복시 혈당 정상수치는 100mg/dl미만으로, 126mg/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하며, 중간 수치이면 당뇨병 전 단계 또는 공복혈당 장애라고 합니다.
공복 혈당검사 외에 당화혈색소 검사도 혈액 속 당 수치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증가되어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말하며, 2~3개월 간의 평균 혈당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식사 전후에 상관 없이 어느 때나 측정할 수 있으며, 4~6%가 정상, 6.5%가 넘을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평소 혈당관리의 중요성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 가운데 111만 5000여 명(50.3%)이 신경병증, 눈, 말초혈액순환장애, 신장병 등과 같은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당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혈당이 목표 수치에 맞게 조절되는 경우는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혈당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몸 안에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 당뇨병 발생 후 5~15년이 지나면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 관리,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철저한 혈당 관리란 단지 당뇨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아닌, 식이요법, 운동요법도 함께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혈당은 몸의 상태, 먹은 음식, 운동량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스스로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해야 합니다.
제 2형 당뇨병(전체 당뇨병 환자의 95% 차지, 비만·운동 부족·비건강 식이·고연령·가족력·인종 등과 관계가 있음)의 경우 진단 당시에 이미 5~10% 이상의 환자가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진단 당시부터 합병증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1년에 한 번씩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병에 대한 검사는 40세 이상이거나 30세 이상이면서 당뇨병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남 심장내과 "가슴편한내과"의 당뇨병 진료
당뇨병의 합병증은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합병증인 협심증·심근경색·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질환과 뇌졸중·뇌출혈과 같은 뇌혈관질환도 당뇨의 합병증으로 인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의 경우 합병증 및 사망원인 중 대부분이 심장혈관질환에 의한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당뇨를 혈관질환으로 간주하고 치료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가슴편한내과에서는 당뇨의 전단계인 대사증후군, 당뇨 등을 심혈관질환의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진단, 치료함으로써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