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는 네 개의 판막이 존재하여, 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대동맥이나 폐동맥으로 일정한 방향을 유지하므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 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판막증이란?
심장판막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심장 판막이 닫혀야 할 때, 제대로 닫히지 않는다면, 혈액이 역류하여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하지 못하므로, 상대적으로 심장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심장판막증이 심하다면, 심장 효율이 떨어져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불규칙한 맥박으로 인해 부정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심장판막증 원인
판막질환은 선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노화, 감염, 관상동맥질환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어릴 때 생기는 열병의 하나인 류마티스열에 의한 판막 손상이 가장 흔한 심장판막증의 원인이였지만,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위생 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그 빈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 류마티스열이란?
류마티스열은 신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세포를 공략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성 질환입니다. 어린 시절에 류마티스열을 앓을 경우에는 심장내막염으로 인한 심장판막 손상을 입은 후 15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판막협착이나 폐쇄부전증 등의 판막질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장판막증 증상
판막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심하지 않다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의 판막질환의 증상은 안정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운동을 하거나 빨리 걷게 되면 숨이찬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외,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인해 가슴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으며, 흉통,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장판막증 진단절차
01. 병력청취 및 이학적 검사(진찰)
02. 혈액 및 소변검사, 흉부X-ray, 심전도 등의 기본검사
03. 심장초음파, 운동부하심초음파 등의 정밀검사
먼저 병력청취 및 이학적 검사를 통해 심장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심장 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내과적 검사를 합니다. 그 후, 심장판막증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운동부하심초음파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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