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백의성 고혈압, 혈압측정하면 긴장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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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고혈압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혈압이 높아질 수록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으며,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 42만명을 조사한 결과 혈압이 10 오르면 심장병 발생 위험 위험이 24%, 뇌경색은 46%, 뇌출혈 위험은 65% 높아집니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을 미는 힘을 말합니다. 흔히 "120에 80이다"라고 하는 것이 혈압이며, 정상보다 높은 경우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의 기준은 세계보건기구, 유럽심장학회 등의 여러 기준이 있지만 흔히 미국기준인 JNC 7을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아래의 표가 JNC 7의 고혈압 진단기준입니다.
아무 때나 잰 혈압이 위의 표의 기준에 맞는다고 고혈압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기 등 신체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없는 편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하며, 혈압을 재기 전 적어도 5분 이상 심리적, 신체적으로 안정한 상태에서 앉아서 혈압을 측정하여야 합니다. 혈압이 기준 이상일 때는 약간의 시간적 차이를 두고 다시 재보아야 하며, 혈압이 160/90mmHg 이상이 아닐 때는 서로 다른 날 2번 내지 3번을 더 재보고 평균치를 고려하여 고혈압의 유무를 판단해야 합니다.
□ 혈압측정 약 30분 전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하고 금연합니다. □ 혈압측정 전에 적어도 5분 이상은 눈을 감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합니다. □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앉아서 팔에서 측정합니다. □ 팔의 위치는 심장의 위치와 비슷해야 합니다. □ 혈압이 정상보다 높으면 적어도 2번 이상 측정해봅니다.
백의성 고혈압은 "진찰실고혈압"이라고도 하며,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경우에 의사나 간호사 등 흰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있으면 혈압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진료보는 자체로 계속 긴장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재는 혈압으로는 고혈압의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백의성 고혈압의 혈압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우 집에서 자동혈압계로 자가혈압을 재거나, 24시간 활동성 혈압계를 부착하고 혈압을 측정하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자동혈압계가 잘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압계 상태를 점검하고 보정을 한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 정확도가 틀려지므로 앞서 말한 준비사항을 준수하면서 혈압계의 위치와 팔목의 위치, 그리고 심장의 위치를 비슷하게 하고 측정해야 합니다. 또한 팔에 감는 Cuff의 크기를 적당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기계와 함께 오는 것이 잘 맞지만 팔뚝이 너무 가늘거나 굵으신 분들은 크기가 다른 Cuff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한국인의 약 30.3%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매년 5만명 이상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고혈압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의학적인 원칙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슴편한내과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심혈관질환의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진단, 치료함으로써 심장혈관질환의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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