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슴통증(흉통) 어느과에 가야되나요? |
---|---|
조회수 | 8185 |
가슴부위의 통증을 느끼게 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 됩니다. 또한 흉통이 있을 때 어느 과를 가야할지도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통증은 전체 진찰을 받는 환자의 약 1~2%를 차지하며, 응급실 입원 환자의 1.9%를 차지합니다. 최근들어 가슴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통증의 증상도 따끔거림, 타는 듯한 느낌, 짓누르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으로 표현됩니다.
가슴부위에는 심장, 허파, 식도 뿐만 아니라 상복부 갈비뼈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슴통증이 나타나는 원인 또한 다양합니다. 실제로 가슴통증을 가진 환자분들의 원인질환을 살펴보면 위식도역류질환,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소화기질환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도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슴통증이 있을 경우 기본적인 내과적 검사와 함께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슴통증은 순환기내과, 심장내과에서 진료를 하게 됩니다. 순환기내과는 심장 및 혈관에 관계된 질환 모두를 아울러 진료하는 특성화된 내과의 한 분과입니다.
협심증, 심근경색, 판막질환, 부정맥 등에 대한 일차적 진료과이며, 심장의 주요 혈관과 관련된 질환인 관상동맥질환,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고지혈증, 성인 선천성 심질환, 심근증, 고혈압 등 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 가슴두근거림 등의 원인을 찾기 위한 신체 검진 및 여러 검사 등도 순환기내과에서 시행됩니다.
가슴통증이 있을 경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심장질환에 의한 증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가슴통증에 대하여 기본적인 내과적 검사 외에도 심장초음파와 운동부하심초음파 등의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특히 협심증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협심증이 있어 심장혈관이 70%가량 좁아지기 전까지는 안정시에는 증상이 없거나 모호할 수 있고, 일반적인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진단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이 많은 일을 하는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협심증 진단을 정확히 할 수 있는데 운동부하심초음파는 그러한 이유로 일반 심장초음파와 함께 검사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2008년 전세계 사망원인 1위는 허혈성 심질환, 2위는 뇌졸중 및 기타 뇌혈관질환으로, 심뇌혈관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23.6%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환자들의 생명과 관련 깊은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해부족과, 일차의료기관의 심혈관질환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조기진단 및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타까움을 가지던 중, 환자분들이 좀 더 편하게 내과 및 심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리고 좀 더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진료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슴편한내과"를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가슴편한내과에서는 이경진 원장(의학박사)님이 직접 진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