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가슴압박 통증 있으면 무조건 심장병? '인터넷 자가진단' 신뢰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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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즘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으실 때 자주 겪는 상황 하나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바로 인터넷 자가진단입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먼저 검색을 해보신 뒤, 이미 진단까지 하고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는 건 이해되지만, 문제는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이 대부분 극단적인 중증 사례라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한 증상임에도 큰 병일 거라 확신하며 불안해하거나 심지어 공포를 느끼고 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왜 자가진단이 위험할까?
환자분들이 흔히 범하는 착각은 ‘증상 = 진단’입니다.
예를 들어 흉통이 있다고 검색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무서운 질환이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장 질환, 근육통일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단순 증상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나이와 성별 증상이 시작된 상황과 양상 악화·완화 요인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같은 흉통이라도 60대 남성과 20대 청년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검사는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또 한 가지 오해는 “의심하는 병이 있으니 확진 검사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협심증이 걱정된다고 해도 모든 환자에게 곧바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혈액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같은 기초 검사를 먼저 하고, 필요할 때 추가 검사를 진행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경우는 심장 질환이고, 또 어떤 경우는 단순 소화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단계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3. 인터넷 정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그렇다면 인터넷 검색이 무의미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 검색을 통해 기본 지식을 얻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것을 절대적 진단 기준으로 삼지 않는 것입니다.
병원에 오실 때는 “저는 이 병이 있어요”라고 단정 짓기보다, “이런 증상이 불편하다”라고 사실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의사가 환자의 전체 상황을 고려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4. 인터넷 정보는 '참고'만
인터넷은 좋은 참고 자료지만, 잘못된 정보로 불필요한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가 환자의 증상, 나이, 병력, 생활습관까지 종합해 내려야 합니다.
혹시 증상이 걱정된다면 검색에만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것이 불안도 줄이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찾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 02-545-8114
풍부한 진료 경험과 대학병원 출신의 순환기내과 분과전문의 2인이 진료하고 있는 가슴편한내과에서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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