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경우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에 안 좋은 걸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특히나 저희 가슴편한내과에서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심혈관질환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비만이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으로 비만이 어떻게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간단히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바로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비만이 생기면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여러 물질들이 몸의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하는데요. 그렇게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당뇨를 유발하고, 혈관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다음으로는 혈관에 대한 압력 문제입니다. 지방세포가 많아지고 체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곧 지방에 관여하는 혈관들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혈관들이 많아지면 혈액량이 늘어나고,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여러 물질이 영향을 미치면 혈관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혈액량이 늘어나고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으로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또 비만이 되면 혈액에서 돌아다니는 지질, 즉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며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 동맥경화는 '혈관에 뭐가 쌓여서 두꺼워진다'보다는 '혈관벽에 염증 반응이 시작된다'로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입자가 박히면 우리 몸에서는 침입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 세포들이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콜레스테롤을 없애면 좋은데,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였다면 전쟁터의 패잔병처럼 쌓이게 되겠죠. 이러한 상황 때문에 비만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비만이 문제인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수면무호흡증인데요. 비만이신 분들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비만으로 목 부위 기도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과 연관이 매우 많습니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고, 심방세동의 원인이기도 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만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이유는 비만에 의해 혈액량이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기전들로 혈관이 상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중을 감소했을 때 심혈관질환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는 게 맞을까요? 네, 과체중을 개선하면 앞서 말씀드린 문제점을 해결해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인슐린저항성 개선/혈관 부담 감소/수면무호흡 개선이라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이 적어집니다.

"약이라도 복용해서

체중 감소 해야할까요?"

하지만 체중을 감소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비만 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하시는데요.

살이 빠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00m를 뛰는 등 심장도 빨리 뛰고 몸에서 소모적인 일이 일어나도록 해야 살이 빠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비만 약의 대부분은 운동 없이 심장을 뛰게 하고 교감 신경계를 흥분시키는 부작용​으로 살을 빼는 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질환이 없던 사람도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맥박이나 혈압이 올라가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비만 관련 약을 복용하시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원칙적인 생활습관 개선 및 식이요법으로 비만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비만과 같은 성인병을 앓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대학병원 출신 심혈관내과(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대학병원 급 검진 장비로 진료하는 가슴편한내과에서 심혈관질환 검진을 받기 원하신다면 아래 카카오톡 링크를 통해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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