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뇨병내과, 당뇨환자는 결국 고지혈증까지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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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내과', '당뇨환자'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시다가 이 글을 발견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현재 당뇨 진단을 받으셨거나, 혹은 당뇨는 없지만 걱정되는(위험군인) 상황에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같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침묵의 병' 고지혈증이 어쩌면 여러분도 못 느끼는 사이에 여러분을 위협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뇨환자는 결국 고지혈증까지 걸린다? 당뇨병내과에서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맞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혹은 당뇨의 위험이 있는 분들(특히 비만인 분들)이라면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예외 없이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우선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요.
이미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선 인슐린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할 때, 당(glucose)을 흡수하도록 온몸의 세포들에게 신호를 주는 게 바로 췌장에서 생성된 인슐린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인슐린이 분비되면 세포들이 당을 더 잘 흡수하게 되고, 몸속의 지방세포가 분해되지 않고 저장되도록 분해를 억제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잠깐 언급되었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면, 세포들이 인슐린의 지시를 따르지 않게 됩니다. 그러면 당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게 되고, 지방세 포도 더 작게 분해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세포가 분해되면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방세포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렙틴, TNF 알파, IL-6 등 화학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게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당뇨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이지요.
그럼 흡수되지 못한 당은 어떻게 될까요? 혈관을 타고 우리 몸을 떠돌게 됩니다. 그리고 작게 분해된 지방세포들은 간으로 향하게 되지요. 자 그럼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우선, 간으로 향한 지방세포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자면, 작게 분해된 지방세포들은 간에서 우리가 흔히 '중성지방(TG)'이라고 부르는 조금 더 큰 덩어리로 합쳐지게 됩니다. 그런데 당뇨가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지방세포가 계속해서 분해되므로, 간에 쌓이는 중성지방은 점점 많아지게 되지요. 그렇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합니다.
그럼 지방이 너무 많아져서 간에서 넘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의 주제였던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인슐린 저항성 때문에 고지혈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 흡수되지 못한 당이 우리 몸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췌장은 계속해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그래도 당은 충분히 저장되지 않을 것이고, 그럼 인슐린은 더 많이 분비되게 되겠지요.
그러니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말씀드린 것처럼, 당뇨가 있는 분들은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당뇨 진단을 안 받은 상태에서 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나는 아직 당뇨는 아니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지방세포가 많은 분들(비만)은 특히나 안심하셔선 안 됩니다. 지방세포가 많으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인슐린 저항성이 점차 높아지게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계속 높아지면 당뇨가 생기게 되고, 당뇨가 악화되면 고지혈증이 생깁니다.
그러니 이미 당뇨 진단을 받으신 분은 물론, 비만에 속하거나 당뇨&고지혈증 가족력에 해당하는 분들은 정기적으로 심혈관질환 검진을 진행 받아 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심혈관질환 검진을 통해 동맥경화 진행 정도, 심장 구조 및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5년~10년 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와 고지혈증을 원활히 관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당뇨와 고지혈증이 있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오늘은 이렇게 해서 '당뇨병내과, 당뇨환자는 결국 고지혈증까지 걸린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오늘 전달 드린 내용을 참고하셔,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진 후에 후회하는 상황과는 마주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만약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후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심혈관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거나, 오늘 전달드린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생기셨다면 아래 카카오톡 상담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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