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슴통증, 협심증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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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통증, 협심증일까??
빨리 걷거나 혹은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앞가슴이 조이거나 뻐근하다가 잠시 멈추어 쉬면 가슴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고, 또한 이 외에 밤이나 새벽에 가슴통증을 깨거나, 하루 중 아무때나 가만히 있을 때도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가슴통증을 느끼게 되면 우리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우리 몸의 일차 경고 메세지가 될 수 있는 가슴통증, 협심증일까??
가슴통증의 원인
사람의 가슴 부위에는 심장, 허파, 식도 뿐만 아니라 상복부 갈비뼈 등이 있으므로, 가슴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가슴통증을 가진 환자들의 실제 원인 질환을 살펴보면, 위장관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나,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협심증을 포함한 심장질환도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질환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가슴통증이 생겼다면 먼저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생긴 가슴통증일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봐야 한다.
협심증이란??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심장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부족한 상태가 되어 통증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협심증은 왜 생기는 걸까??
협심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관상동맥이 좁아짐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동맥경화증이다. 그 외에도 빈혈, 갑상선기능항진증, 부정맥, 심장팍막질환,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등 여러 상황에서 협심증이 유발될 수 있다.
가슴통증, 협심증일까??
협심증일 경우 가슴통증의 특징 : 가슴이 아프다고 모두 협심증은 아니며, 협심증에 의한 전형적인 흉통은 주로 운동시에 유발되는 것이 보통이며, 통증의 양상은 앞가슴쪽에서 왼쪽 어깨와 왼쪽 팔로 퍼져가며, 목, 턱, 치아에 이르기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한다. 협심증 통증에 대한 표현으로는 뻐근함, 조여듦, 쥐어짜는 듯한, 무거운 것으로 눌리는 듯한, 터지는 듯 답답함 등으로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이런 통증이 갑자기 오는 것이고, 증상은 대개 2~3분에서 15분 정도 지속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식은 땀이 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호흡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도 동반할 수 있다.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협심증일 때 가슴통증을 느끼는 이유
가슴통증은 협심증의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오는 질환을 말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기는 하지만 협심증 환자도 휴식 중에는 어느 정도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운동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는 경우와 같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필요한 혈액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협심증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혈액 공급을 증가시키는데 한계가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심장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부족한 상태가 되어 가슴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 휴식을 취하면 심장이 요구하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증상이 사라진다.
협심증일 때 가슴통증을 느낄 수 있는 상황
1. 빨리 걷거나 뛰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2. 무거운 것을 들 때 3. 육체적 활동을 과도하게 할 때 4. 화가 나거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5. 갑자기 찬바람을 쐬거나 음식을 많이 먹은 후
협심증에 의한 가슴통증이 아닌 경우
몇 초에 걸쳐서 잠깐 가슴통증이 있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 여기저기 옮아가는 가슴통증, 그리고 뜨끔뜨끔한 흉부 불쾌감은 협심증으로 인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또한 심장 뒤쪽에 위치한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식도염은 가슴통증의 강도와 양상이 협심증과 비슷한 경우가 있어 꼭 감별해야 하는 질환이다.
가슴통증을 느꼈다면??
협심증에 의한 가슴통증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히 지나가는 증상으로 가볍게 여긴다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으로 진행하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일단 협심증을 의심하고, 심장혈관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슴통증, 순환기내과, 심장내과에서 진료
심장내과에서 진료를 받을 때에는 나이와 증상, 동반된 심혈관계 위험인자 여부, 검진 당시에 측정하는 혈압, 청진기를 이용한 흉부 청진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각한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검토한 후, 시행할 검사의 범위를 정한다.
심혈관계질환의 가능성이 낮을 경우 가슴사진이나 심전도와 같은 간단한 검사만 시행하며, 심혈관계질환의 가능성이 높을 경우에는 심장CT나 초음파 검사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