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화된 식이 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으로 고지혈증 환자들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 인원은 2008년 74만 6000여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연 평균 11.5%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5060세대 100명 중 6명은 고지혈증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질(기름기)이 증가되어 여러 가지 성인병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지혈증 자체만으로는 큰 위험이 있다기 보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고혈압이나 당뇨는 물론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심장 및 혈관질환에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과 식이습관과의 관계
고지혈증은 공복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여 총콜레스테롤이 240mg/㎗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 진단하게 됩니다. (총콜레스테롤 정상수치 : 0~240mg)
고지혈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의 과도한 섭취, 음주와 같은 식이습관에 의한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만힝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반면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막아주는 식품 5가지
의료·과학 정보 사이트 ‘메디컬 데일리(Medical Daily)’와 호주의 건강 생활 잡지 ‘바디+소울(body+soul)’이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식품을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을 막아주는 식품으로는 양파, 딸기, 견과류(호두, 아몬드), 강황(카레의 주원료), 생선 이렇게 5가지 식품입니다.
- 양파 :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양파 반쪽 이상을 먹은 사람은 HDL콜레스테롤(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30%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양파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고, 혈압을 낮춰주며, 혈전을 막는다는 사실도 알아냈습니다.
- 딸기 : 이탈리아 마르쉐의 폴리테크닉대학 연구팀에 따르면,딸기의 황산화 성분이 LDL콜레스테롤(몸에 나쁜 콜레스테롤) 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그대로 유지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딸기를 포함한 베리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 증진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준다고 합니다.
- 견과류(호두, 아몬드) : 견과류(호두, 아몬두, 캐슈, 땅콩, 피스타치오 등)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먹으면 서양식 저지방 다이어트를 할 때보다 LDL콜레스테롤(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3~19% 더 낮추는 것을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방 혈당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강황 :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카레에 주 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예방하며, 혈소판이 엉겨 붙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강황은 지방조직 확산을 느리게 하고, 혈당, 중성지방, 지방산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생선 :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인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해주므로, 주 2회 이상 섭취해주면 좋습니다.
고지혈증 예방법
혈액 내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 섭추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류와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체중이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지혈증은 평소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므로, 갑자기 몸무게가 늘었거나, 45세 이상의 남성 또는 55세 이상 여성(특히 폐경기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씩 꼭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