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혈압의 정확한 측정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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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혈압의 측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고혈압의 진단을 위해서 그리고 혈압약을 먹으면서 잘 치료가 되는지를 알려면 정확한 혈압의 측정이 필수 입니다. 앞 시간에도 말씀 드렸지만 다시 한번 정확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한 준비사항에 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혈압측정 약 30분 전에는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하고 금연 합니다. 저는 환자분이 자동혈압계로 잰 혈압이 정상보다 높으면 수은혈압계로 간호사가 다시 한번 측정하게 하고 진료실에서 다시 측정해 봅니다 대부분은 마지막 혈압이 제일 낮게 나오지요. 오늘은 김벙만씨가 고혈압이 있는 것 같다고 오셨는데 본인은 집에서는 혈압이 정상인데 병원만 오면 높아진다고 투덜대시네요. 과연 이 말이 맞을 까요? 우선 앞의 준비사항대로 하지 않고 병원에 도착하자 마자 급하게 재었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고 또 한 경우는 백의성 고혈압이라고 하여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조금 있다가 재면 정상으로 측정되겠지만 백의성 고혈압은 혈압을 잴수록 더 올라갑니다. 왜 그런가 하면 백의성 고혈압이란 병원에 와서 의사 및 간호사의 하얀 가운을 보면 혈압이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진단명으로 쉽게 말해서 진료보는 자체로 계속 긴장하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재는 혈압으로는 고혈압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집에서 자동혈압계로 자가혈압을 재거나, 24시간 활동성 혈압계를 부착하고 혈압을 측정하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김벙만씨에게 했더니 궁금한 것이 있다고 하면서 병원에서는 수은혈압계로 혈압을 재는데 집에서 자동혈압계로 재는 것이 정확하냐고 질문을 하십니다. 자동혈압계로 재는 혈압이 믿을 만한 걸까요?
요즘은 자동혈압계가 잘 만들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압계 상태를 점검하고 보정을 한다면 큰 문제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서 정확도가 틀려지므로 아래와 같이 측정하셔야 합니다. 팔에 감는 Cuff 의 크기를 적당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은 기계에 딸려서 오는 것이 잘 맞겠지만 팔뚝이 너무 가늘거나 굵으신 분들은 크기가 다른 Cuff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혈압계의 위치와 팔목의 위치 그리고 심장의 위치를 비슷하게 하고 측정해야 합니다. 다른 주의 사항은 앞서 말한 준비사항과 동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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